'규정이닝+토종 최다승' 두 마리 토끼 잡은 LG 임찬규 "KS도 지금처럼"

서장원 기자 2023. 10.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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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토종 에이스' 임찬규(31)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를 다짐했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임찬규는 올 시즌 롱릴리프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4경기 등판 후 선발 기회를 받았고, 기회를 잘 살려 토종 에이스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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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서 14승 기록, 규정이닝도 달성
"이미지 트레이닝 중요…이천서 KS 준비 잘할 것"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토종 에이스' 임찬규(31)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를 다짐했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LG가 두산을 5-2로 꺾으면서 임찬규는 시즌 14승(3패)째를 챙기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임찬규에게 뜻 깊은 시즌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144⅔이닝을 소화하며 규정이닝(144이닝)을 충족했고, 토종 선발 최다승도 달성했다. 14승은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토종 에이스'라고 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성적이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겸손이 아니라 난 한 번도 내가 에이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단지 올해 성적이 잘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 그저 올해 조금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3년 쭉 지금의 성적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며 정규 시즌 활약을 돌아봤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마치고 진행된 LG의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 기념행사에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임찬규가 생각하는 올 시즌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작년에 제가 팀을 위해 희생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해서 올해는 팀을 위해 시즌을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나 나왔다. 앞으로 시즌 준비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무조건 안좋다는 걸 깨달았다. 최대한 생각을 단순히 하려고 노력했고, 공 하나만 제대로 던지기 위해 집중했다. 그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매일 연습하다보니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롱릴리프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4경기 등판 후 선발 기회를 받았고, 기회를 잘 살려 토종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임찬규는 "구원 등판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롱릴리프로 시작하면서 힘을 빼고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결과가 좋아졌다. 또 감독님께서 5월에 '네가 구속이 135㎞가 나와도 믿고 100구를 던지게 할 테니 5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며 미션을 주셨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었다. 그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부담을 덜고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LG 임찬규를 비롯한 선수들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종료 후 열린 정규리그 우승 행사에 참석해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LG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통산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LG 트윈스 제공) 2023.10.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제 임찬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진의 한 축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2002년에 LG의 한국시리즈 탈락을 가슴 아프게 지켜봤던 어린 아이가 LG의 믿음직한 투수로 성장해 통합 우승을 위해 뛴다.

임찬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해야 한다. 날씨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준비를 할 것이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과도한 힘을 쓰게 되기 때문에 힘을 빼고 던지겠다. 이천 합숙 훈련 때 감독님, 코치님과 상의하며 잘 준비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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