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영업익 1兆전망에도 울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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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올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예상 합산 매출액은 14조6965억원, 영업이익은 1조2227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동통신 3사 모두 5G 가입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으며 대세로 자리한 가운데 증가세가 꺾여 4분기를 기점으로 이동통신사 수익성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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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요금제 등 정부 압박까지
6G 네트워크 투자 부담도 '쑥'
이동통신 3사가 올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5G 이동통신 가입자와 마케팅 비용 안정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5G 가입자가 60%에 달한 만큼 증가세가 둔화하고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예상 합산 매출액은 14조6965억원, 영업이익은 1조2227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4242억원, 영업이익 4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매출 6조6930억원, 영업이익 4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0.61%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예상 매출은 3조5793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은 5G 가입자 증가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상승하고, 5G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 3사가 출혈경쟁을 자제해 마케팅 비용이 정체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1500만9720명, KT 943만3889명, LG유플러스 675만5872명으로, 전체 5G 가입자는 3150만8059명에 달한다.
다만 이동통신 3사 모두 5G 가입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으며 대세로 자리한 가운데 증가세가 꺾여 4분기를 기점으로 이동통신사 수익성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분기에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과 설비투자비(CAPEX) 영향, 인건비 등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분기는 SK텔레콤에 비해 KT와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통신3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T의 경우 임단협 비용이 약 1000억원 가량 반영된 영향도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도 부담 요인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5G 요금제 저가 구간을 다양화한 선불요금제 '너겟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SK텔레콤과 KT도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5G 단말로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5G와 LTE의 구분이 없는 통합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도 늘어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주요 국가들이 오는 2028년 6G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또한 주파수 확보, 기술 개발 등 선행 투자에 나서야 미래 경쟁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6G 표준이 마련되면 5G·6G 혼용장비가 출시될 것"이라며 "2025년에는 6G 시대를 대비하는 6G 레디 장비 투자가 개시되고 2028년부터는 6G 전용 장비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네트워크 투자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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