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보다 낫네" 증권사 CMA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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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올해 들어 13조원이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단기성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파킹통장 금리 평균은 연 2%대 초반에 머무는 반면 증권사들의 CMA 금리는 3.4~3.6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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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4~3.65% 금리에 뭉칫돈
대외여건 악화후 증시자금 ↑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올해 들어 13조원이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고 은행들의 금리 경쟁이 주춤하면서 하루만 돈을 넣어둬도 연 3%대의 이자를 챙겨주는 '파킹 상품'으로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64조1767억원으로, 지난해 말 57조5036억원에 비해 7조원가량 늘어났다.
지난 4일엔 70조7104억원으로 지난 1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13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CMA 잔액 중 약 90%가 개인 자금이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단기성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매일 수익이 정산되고 자유롭게 돈을 출금할 수 있다.
증권사 CMA는 운용 대상에 따라 크게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이중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RP형이다.
12일 기준으로 RP형 잔액이 전체의 40.3%로 절반에 달한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RP형 CMA에 넣은 돈을 시중 RP에 투자한다. 보통 담보로는 국채, 지방채, 은행채 등 우량채권이 활용돼 투자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MMF형은 증권사가 고객에게서 위임받은 투자금을 우량 단기 상품에 투자한다. MMF는 펀드이므로 자산운용사가 단기 국공채, CP 등에 투자, 운용한다. 운용성과에 따라 계좌의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 MMF 특성상 보통예금보다는 출금 시간 제약이 있고, 카드 사용이 안된다.
이밖에 머니마켓랩(MMW)형은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이상의 한국증권금융의 예금, 채권,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유형이다.
발행어음형 CMA의 자금은 별도의 주문 없이 발행어음을 자동 매매하는 데 쓰인다.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으로, 이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내고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이 RP형이나 MMF형보다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라고 인식된다. 대체로 금융투자상품 위험도 분류상 RP형과 MMF형이 초저위험(5등급), 발행어음형은 저위험(4등급)으로 나뉜다.
최근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CMA로 다시 자금이 몰렸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파킹통장 금리 평균은 연 2%대 초반에 머무는 반면 증권사들의 CMA 금리는 3.4~3.65%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과 잦아들지 않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여건의 불안정성으로 증시 자금도 CMA 계좌에 남았다.
증권사 CMA 자금은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상품의 금융상품으로 투자하지만,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손실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종금형 CMA는 우리종합금융 'CMA 노트'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은 최대 연 3.6%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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