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선방 외국인 `셀코리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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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에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개미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까지 국내 증시에서 손을 떼고 나가면서 수급 측면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3425억원) △기아(1170억원) △KT(377억원) △한미반도체(365억원)△금양(344억원) 등을 순매수 하며 개인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조56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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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에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개미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까지 국내 증시에서 손을 떼고 나가면서 수급 측면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4~13일)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4102억원) △두산로보틱스(2982억원) △POSCO홀딩스(1527억원) △유한양행(1326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1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4.32%다. 강보합에 그친 삼성전자(0.74%)와 POSCO홀딩스(0.2%)를 제외하고 두산로보틱스(-10.99%), 두산에너빌리티(-7.86%), 유한양행(-3.6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은 SK하이닉스(3844억원), 기아(148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9억원) 등을 팔아치우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3425억원) △기아(1170억원) △KT(377억원) △한미반도체(365억원)△금양(344억원) 등을 순매수 하며 개인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대형주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사들인 5개 종목 중에서 SK하이닉스(8.06%)를 비롯해 한미반도체(5.72%), 기아(2.8%) 등이 시장 대비 선방하며 KT(-1.81%), 금양(-1.76%)의 하락을 방어했다. 평균 수익률은 2.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36%)을 웃돈다.
이달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조56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지난 202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지난 1~7월 10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팔자'의 원인을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변수 등의 탓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9% 뛴 배럴당 87.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월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오름이다. 특히 지난 4일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브렌트유는 이날 급등으로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부각 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다르게 나와 실망한 분위기"라며 "이에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투자심리 위축, 유가 반등 시도 등이 전개되더라도 현재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현재 레벨에서는 하방 리스크보다 상방 포텐셜이 크다"면서 조정 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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