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왕이와 통화…"중동에서 중국 역할 요청"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 발발 이후 미중 외교장관이 처음 전화통화를 하고,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이 사실상 전쟁 개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충돌이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동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중동지역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왕 부장과 1시간 동안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중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내 대표적인 반미·반이스라엘 국가인 이란이 전쟁 개입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에 확전을 막기 위한 설득에 나서달라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왕 부장은 이에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방법을 규탄한다"며 시급한 것은 휴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유엔이 국제적 합의를 모으고 안보리가 적절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가능한 한 빠른 국제평화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주권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2국가 해법'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이살 빈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한 왕이 부장은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가자지구 공격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을 향해 '자위의 범위를 넘었다'고 비판하며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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