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강태공’ 손맛 잔치… 총 585마리 신기록 낚다 [2023 전국드론낚시대회]
80개팀 300여명 ‘월척 경쟁’
총 42.1㎏ 낚아… 사상 최고
‘진행시켜팀’, 69마리 잡아 우승
“풍경 좋은 포항, 낚시에 최적”
‘쇼윙피니쉬1팀’ 53마리 2위
“대어를 부탁해” 1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에서 열린 2023 전국 드론 낚시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드론을 활용해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 포항=최상수 기자 |
세계일보와 함께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국드론낚시대회는 지난해 10월 8일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 일원서 열린 데 이어 포항에선 지난해 10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이다.
대회 집계결과, 물고기는 모두 585마리가 잡혔다. 전체 물고기 중량은 42.1㎏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자, 최고 중량의 대회로 진기록을 연출했다.
2023 전국 드론 낚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행시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최상수 기자 |
지난해 포항대회에서 우승한 ‘쇼윙피니쉬1팀’은 53마리, 3.1㎏을 잡아 2등을 차지했다.
울산서 온 ‘쇼윙피니쉬1팀’의 차상호(48)씨는 “지난해 포항대회에 이어 올해 역시 우승하려 했으나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며 “포항 바다는 강에 비해 입질이 빨라 손맛이 아주 좋았던 만큼 드론낚시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고 밝혔다.
3위는 경북 의성에서 온 가족팀 ‘미꾸리’로 22마리 1.9㎏을 잡아 올렸다. 이 팀의 배성민(40)씨는 “아버지, 아내와 같이 드론낚시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운 좋게 3위를 차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색 참가팀도 눈길을 끌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국적 탈갓(31)씨는 “4월에 열린 태안군 만대항 방조제 드론낚시대회에 이어 이번 포항 대회가 두 번째 참가다”며 “고기는 못 잡아 아쉽지만 요즘 드론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택 사장은 개회사에서 “포항시는 200여㎞에 이르는 천혜의 해안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등 낚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드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일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드론축구대회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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