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포도?!"...당근 못잖게 눈 시력 올린다

김영섭 2023. 10. 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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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당근 외에도, 포도를 충분히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은 성인 34명에게 16주 동안 하루에 포도를 한 컵 반 또는 가짜약(위약)을 섭취하게 한 뒤 눈 건강의 주요 지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포도 섭취가 인간의 눈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이며, 이는 특히 고령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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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16주 먹었더니…황반변성 예방과 시력 증진 효과, 당근에 못지 않아
눈 건강에 유독 관심이 높은 사람에겐 당근 외에 포도가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력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당근 외에도, 포도를 충분히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은 성인 34명에게 16주 동안 하루에 포도를 한 컵 반 또는 가짜약(위약)을 섭취하게 한 뒤 눈 건강의 주요 지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6주 동안 포도를 먹지 않은 사람은 포도를 매일 한 컵 반 먹은 사람에 비해 눈 건강에 나쁜 안구 진행성 최종당화산물(AGE)의 수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참가자의 피부에서 측정됐다. 또 포도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AGE의 형성을 억제해 망막의 '황반색소 광학밀도(MPOD)'를 개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혈장의 항산화 능력과 총 페놀 함량을 높여주는 등 노인의 눈 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걸로 분석됐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김정은 박사(조교수)는 "눈의 기능이 퇴화하는 데는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며, 포도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포도 섭취가 인간의 눈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이며, 이는 특히 고령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포도가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에 의하면 각종 눈병의 주요 위험 요인에는 산화 스트레스와 높은 수준의 최종당화산물(AGE)이 포함된다. AGE는 망막의 혈관 성분과 세포 기능을 손상시키며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각종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는 항산화제와 폴리페놀의 천연 공급원이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당근은 탁월한 시력 증진 효과를 낸다. 포도는 콜레스테롤을 빠르게 낮춰주며 비타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이 피로를 덜 느끼게 해준다. 또한 눈의 염증 수치를 낮춰주고 노인성 황반변성의 예방에 좋다. 그러나 포도는 당분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겐 좋지 않다.

이 연구 결과(Impacts of regular consumption of grapes on macular pigment accumulation in Singapore older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식품 및 기능(Food & Function)≫ 저널에 실렸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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