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29점' 우리카드, 삼성화재 제압…현대건설도 개막전 승리(종합)

안영준 기자 2023. 10.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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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9 18-25 25-19)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중반 김지한의 3연속 오픈 득점과 마테이의 퀵오픈을 묶어 19-11까지 멀리 달아난 반면 삼성화재는 마테이의 잇세이의 타점 높은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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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마테이(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슬로베니아)과 아시아쿼터의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일본)는 V리그 데뷔전에서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9 18-25 25-19)로 이겼다.

마테이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했고, 잇세이가 7점으로 인상적인 출발을 했다. 김지한 13점, 한성정 12점 등 국내 선수들도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2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쿠바)가 역대 51호 후위 공격 300득점 달성을 포함해 19점을 냈고, 몽골 출신의 에디 가르가차(등록명 메디)는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내지 못했다.

우리카드(KOVO제공)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잇세이가 속공, 마테이가 백어택으로 일찍 V리그 데뷔 득점을 가져오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이어 17-12까지 벌린 중반 한태준의 호수비 뒤 김지한의 오픈으로 득점, 격차를 벌렸다. 이후 24-17에서 잇세이가 다시 한 번 속공으로 득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크게 앞서고 삼성화재가 뒤따르는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초반 1-1에서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6-1까지 달아났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22-17에서 마테이가 2연속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백어택 등을 앞세워 24-19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에디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세트도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KOVO제공)

3세트에선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1~2점차 뒤집고 뒤집는 흐름이 이어지다 삼성화재가 김정호와 요스바니의 연속 공격으로 17-14까지 차이를 벌렸다. 좋은 득점과 아쉬운 범실을 번갈아 보여주던 에디도 조금씩 득점을 추가, 삼성화재가 3세트를 25-18로 이겼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는 더 이어지지 못했다. 4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5-3으로 앞섰지만, 우리카드가 박진우와 마테이 등을 앞세운 높이를 활용해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우리카드는 승부처마다 범실 없는 견고한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우리카드는 중반 김지한의 3연속 오픈 득점과 마테이의 퀵오픈을 묶어 19-11까지 멀리 달아난 반면 삼성화재는 마테이의 잇세이의 타점 높은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우리카드가 24-19의 게임 포인트에서 김지한이 마무리,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KOVO제공)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개막전 3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9 18-25 25-15 25-18)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개막전 3년 연속 승리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썼다. 반면 창단 3년차 페퍼저축은행은 한 번도 개막전을 이기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6점, 양효진이 14점으로 4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17점을 내고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가 9점을 냈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16개)보다 많은 31개의 범실에 발목 잡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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