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세번째 대피 통첩…6시간 말미에 발걸음 재촉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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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4시~오후 7시)까지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떠날 것을 재차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영어와 아랍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당신의 안전을 위해 (북부 주요 도시)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호소해왔다"면서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해진 축(도로)에 대한 공격을 삼갈 테니 이 짧은 기간 동안 가자지구 북부 지대를 벗어나 남쪽 도시 칸 유니스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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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4시~오후 7시)까지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떠날 것을 재차 권고했다.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영어와 아랍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당신의 안전을 위해 (북부 주요 도시)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호소해왔다”면서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해진 축(도로)에 대한 공격을 삼갈 테니 이 짧은 기간 동안 가자지구 북부 지대를 벗어나 남쪽 도시 칸 유니스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이 함께 공개한 지도를 보면, 이들은 피난 루트로 가자지구 중부의 살라딘 도로를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또 “만약 당신의 안전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면 우리 지침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통로를 제시하며 대피를 권고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13일 1차 통고에선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요구했고, 1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를 대피 시간대로 제시하며 해안 쪽의 바흐르 도로와 내륙 쪽의 살라딘 도로를 피난 루트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물·식량·전기가 끊긴 극단적인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110만명이나 되는 인구가 이스라엘군이 제시한 ‘세시간’이란 극히 짧은 시간 안에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대피를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선 13일 성명에서 “전체 국경이 포위된 상태에서 100만명 넘는 사람이 인구 밀집 지역을 음식도 물도 없는 상태에서 이동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가자지구 북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신생아와 환자들에게 피란 요구는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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