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거래 정황···나진항에 8월 이후 대형선박 4척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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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대형 선박과 컨테이너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앞서 13일(현지 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나진항에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위성사진 3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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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1000개 넘는 컨테이너 분량 무기"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대형 선박과 컨테이너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와 탄약을 지원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상업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12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110m 길이의 선박이 포착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나진항의 3개 부두 중 북한 전용인 가운데 부두에 정박한 이 선박의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 운반용 크레인도 있다.
VOA는 대형 선박이 나진항에 처음 정박한 시점으로 8월 26일을 지목했다. VOA는 “(이날부터) 10월 14일 사이 이곳에 정박한 길이 100m 이상 선박은 4척”이라며 “약 40일 동안 이 부두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옮겨지는 장면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건 9월 13일이었다.
VOA는 “이 기간 짙은 구름이 낀 날이 12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선박이 드나들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이들 선박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간 부두에 머물면서 컨테이너를 선적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모두 무기를 거래하는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현지 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나진항에서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위성사진 3장을 공개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계속해서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북러 간 무기류 거래와 관련 협약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추가 조치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과 교수는 “북러가 서로 필요한 무기 거래를 행동으로 옮긴 다음에 정상회담 세리머니를 거창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감시를 강화한다지만 액션을 취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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