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축구대표팀, 베트남 2-0 격파. 형님들은 몇골차로 이길까.
형님들에 앞서 아우들이 먼저 이겼다. 18세 이하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을 2-0으로 제압했다.
이창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15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EOU컵) 최종전에서 베트남을 2-0으로 제압했다. 김도윤(수원FC U-18)이 후반 9분 주장 정마호(신평고)의 패스를 받아 선취골을 넣었고 후반 20분에는 진준서(과천고)가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한국은 2승1무, 승점 7로 대회 첫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2로 꺾었고 2차전에서 모로코와는 1-1로 비겼다. 2승1패를 거둔 우크라이나가 2위에 자리했다. 모로코가 1승1무1패로 3위, 베트남이 3전전패로 최하위 4위에 머물렀다.
우승하기 위해서 승점 3이 필요한 한국은 초반부터 베트남을 몰아쳤다. 강도욱(부평고), 진준서가 때린 킥이 고키퍼 정면으로 간 게 아쉬웠다. 0-0으로 끝난 전반은 베트남의 선수비, 후역습 전력이 통한 셈이다.
후반 들어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반보다는 패스 속도를 높였고 기동력도 더 살렸다. 한국은 후반 초반 2골을 거푸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이후 몇몇 선수를 교체투입했고 몇차례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슈팅이 정확하지 못해 두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참나무로 제작된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는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전천후 활약한 정마호가 뽑혔다. 에코플레이(Eco-Play)상은 베트남에게 돌아갔다. 에코플레이상은 플라스틱 사용을 가장 적게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 팀에게 주는 단체상이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4개국 대표 선수단이 EOU컵 기념 나무를 심었다. 주최측은 “각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성인대표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지구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명칭인 EOU는 ‘EARTH ON US’를 뜻한다. ‘ALL LIFE ON EARTH DEPENDS ON US’가 슬로건이다. 축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알려는 취지다.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주관은 서울특별시체육회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함께 했다. 서울특별시,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아디다스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국제축구연맹랭킹 26위)은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FIFA 랭킹 95위)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FIFA 랭킹 29위)를 4-0으로 완파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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