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파워-양효진 높이 앞세운 현대건설, '범실로 흔들' 페퍼저축은행 3-1 완파

권수연 기자 2023. 10.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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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전력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2세트를 제외하면 비교적 여유있는 경기를 치렀다.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9, 18-25, 25-15, 25-18)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범실이 불거지며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20점에 도달, 엠제이의 속공이 인으로 판정되며 25-18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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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KOVO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팀 내 전력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2세트를 제외하면 비교적 여유있는 경기를 치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투자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9, 18-25, 25-15, 25-18)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홈에서 첫 개막전을 치르게 된 현대건설은 이 날 선발로 모마, 위파위, 양효진, 김주향, 이다현, 김다인, 김연견이 선발로 출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이고은, 박정아, 이한비, 엠제이, 오지영,염어르헝을 선발로 세웠다. 22-23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어르헝은 이번이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모마의 첫 득점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한비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현대건설 모마, KOVO
페퍼저축은행 조트린지 감독이 선수단에 작전지시를 내린다, KOVO

초반 1점씩 밀고 당기던 랠리는 페퍼저축은행의 잔실수로 현대건설에 기세가 넘어갔다. 양효진의 높이와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3점 차로 앞섰다. 

디그와 리시브에서는 초반 현대건설이 한 수 위였다. 순식간에 9점 차까지 뒤쳐진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어택커버에 실패하며 바로 실점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9로 어렵지 않게 차지했다.

그러나 1세트 크게 쳐졌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초중반 분위기를 바꿨다.

야스민의 공격력이 올라오며 전위, 블로킹 득점이 살아났다.무엇보다 박은서가 들어오며 공격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을 기점으로 바싹 추격했다. 하지만 야스민의 서브가 살아나고 페퍼저축은행의 수비력이 올라오자 점수가 점점 더 벌어졌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범실이 불거지며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20점에 도달, 엠제이의 속공이 인으로 판정되며 25-18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KOVO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 KOVO

3세트 초반, 박은서는 상대 수비를 흔들다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아울러 매서운 대각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추월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역시 야스민의 공격을 막는데 성공하며 6-4로 재차 추월, 상대 범실까지 포함해 점수를 벌려나갔다. 현대건설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페퍼저축은행의 수비가 흔들렸다. 모마가 밀어붙이며 1세트와 양상이 비슷해졌다.모마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이 25-15로 3세트까지 가져왔다. 

끈질기게 달라붙은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4세트 초반 살아나며 현대건설을 4점 차로 앞질렀다. 알 수 없는 경기의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중반 이고은의 토스가 낮아지며 11-11 동점까지 잡히고 모마의 공격으로 추월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속 범실이 뼈아팠다.

막판 양효진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서채원의 서브범실로 현대건설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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