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 받은 LG…완벽했던 시즌 최종전

최용석 기자 2023. 10.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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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의 트로피 수여식이 경기 후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감독으로 처음 정규시즌 우승트로피를 받는 자리다. 올 시즌 내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 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승리한 뒤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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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마친 후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트로피 수여식이 열린 15일 잠실구장은 LG의 상징인 유광점퍼와 노란색 물결로 가득했다.

L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홈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이 예상됐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의 트로피 수여식이 경기 후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에 앞서 입장권이 ‘완판’됐다. LG는 이날 만원관중(2만3750명)으로 올 시즌 홈경기 최종 관중 120만2637명을 기록했다. 이는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3년 이후 단일시즌 홈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이다.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은 LG 선수단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감독으로 처음 정규시즌 우승트로피를 받는 자리다. 올 시즌 내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 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승리한 뒤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구자도 주장 오지환의 아들인 오세현 군이 맡았다.

LG는 가동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을 내세웠다. 0-1로 끌려갔지만 4회말 2차례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성주의 3타점 2루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5-1로 역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LG는 결국 5-2로 이겨 트로피 수여식을 위한 성공적 오프닝을 마쳤다.

트로피를 받은 염 감독은 “올해 2가지 목표가 있었다. 이제 하나 남았다. 철저히 준비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제 우리는 전쟁 모드에 들어간다.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하고 마음껏 울겠다”며 통합우승을 다짐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어제까지 798만 명이 입장했던 프로야구는 누적 관중 800만 명을 돌파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를 받은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은 1994년이었다. 당시에는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정규시즌만으로는 ‘우승’이란 타이틀을 주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결과에 따라 우승, 준우승팀이 결정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장기레이스 성적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KBO가 정규시즌 1위 팀에도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날 LG에 주어진 트로피는 2011년 KBO리그 3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된 제품이다. 2000년대 중반에는 다른 트로피가 주어졌다.

LG는 이날 한국시리즈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슬로건은 ‘BE THE ONE’이다. 원 팀의 팀워크, 하나의 목표, 팬들과 하나 됨을 상징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엠블럼은 LG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기본 콘셉트로 해 하단 곡선과 폰트의 기울기를 통해 역동적인 팀 컬러와 통합우승을 향해 나가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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