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터너 특사 방한 … 한미 北인권 공조 시동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0. 15. 17:45
16일 박진 장관 면담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사진)가 16~18일 한국을 방문해 대북 인권 대책 공조에 나선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터너 특사는 방한 첫 일정으로 16일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다.
또 한국 측 상대인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함께 고려대에서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청년 간 대화'를 한다.
이어 오후에는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별도 면담을 하고 북한인권 관련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미 국무부는 터너 특사가 한국에서 정부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탈북민과 언론인들을 만나 북한인권 증진과 이산가족 상봉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터너 특사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2017년 1월 로버트 킹 전 특사 퇴임 이후 6년 넘게 어어졌던 미국 측 북한인권특사 공백이 해소됐다. 윤석열 정부도 국내외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양국 간 공조 강화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이었던 터너를 특사로 지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 입양아'라고 소개했다. 터너 특사는 지난 7월 의회 인준을 거쳐 이달 13일(현지시간) 선서식을 하고 정식 취임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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