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생물 다양성 보고서 내는 보험사···ESG 경영 확대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3. 10.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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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험도 직접 개발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자 보험 업계도 ESG경영을 전사적 차원으로 확대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가 직접 나서서 생물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는가 하면 이색 ESG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례도 늘고 있다.

1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최근 AXA그룹은 2030년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고, 그룹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5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AXA손해보험은 '2023 기후 및 생물 다양성 보고서(AXA Climate&Biodiversity Report)'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AXA그룹의 생물 다양성 비전을 내포한 기업 목표와 경영 전략을 포함해 글로벌 전사 통합적인 ESG 활동 기준 등을 담았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5월부터 환경부 승인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약을 체결해 폐사무기기를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사무실에서 종이컵 대신 'No Tree 친환경컵'을 사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ESG경영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환경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환경오염에 대한 제3자 배상책임보험인 '환경책임보험'을 개발했으며, 이 공로로 UNEP 연례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이외에도 북한 이탈 주민들의 국내 사회 정착과 자립을 위한 교육과정 및 장비를 보험 업계 최초로 지원했다.

ESG에 대한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ESG경영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상황이 확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보험금 청구로 인한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생존 문제와도 직결되고 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미래 전략에 기후변화 리스크 등을 반영하는 등 ESG 평가 기준을 좀 더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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