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내 가방 훔쳤지?"…지구대 주차장서 난투극, 알고 보니 '음주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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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새벽 5시 50분쯤.
경찰이 음주 운전 여부를 묻자 머리를 감싸 쥐는 여성.
음주측정을 준비하는 사이에도 두 여성의 다툼이 계속됐고, 결국엔 운전자가 체념한 듯 울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50대 여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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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새벽 5시 50분쯤.
경남 사천경찰서 사천지구대로 흰색 SUV 차량이 들어옵니다.
잠시 뒤, 주차한 차량에서 한 50대 여성이 내리더니 조수석으로 다가가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다가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가 운전자를 밀치면서 본격적인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팔이 뒤엉키고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서로 버티다가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5분 넘게 난투극이 이어지자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이 나와 무슨 일인지 알아봅니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함께 술자리를 했고, 동승자의 가방이 사라지자 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승자가 가방을 훔친 게 아니냐고 따지자 운전자는 왜 의심하냐며 '경찰한테 가보자고 했고 그렇게 가까운 지구대까지 찾아간 겁니다.
그런데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이 두 사람에게서 술 냄새를 맡았습니다.
[ 여강현ㅣ경남 사천지구대 경위 : 둘 다 술 냄새 많이 나더라고요. 술 냄새 엄청 많이 났어요. 그때 싸움 말리고 있는데. ]
경찰이 음주 운전 여부를 묻자 머리를 감싸 쥐는 여성.
음주측정을 준비하는 사이에도 두 여성의 다툼이 계속됐고, 결국엔 운전자가 체념한 듯 울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50대 여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말다툼 끝에 제 발로 경찰을 찾아간 여성들.
경찰은 두 여성 모두 만취해 지구대까지 운전하면서 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SBS 박재연입니다.
(취재 : 박재연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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