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신도시 첫 삽…원희룡 "9호선 연장·GTX-B 하루빨리 구축"(종합)

박기현 기자 2023. 10. 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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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 사업이 15일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 남양주 진건읍 일원에서 남양주 왕숙 신도시 사업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6만6167가구 규모로 2028년 말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신도시는 왕숙역에 GTX-B 신설이 예정돼 있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이 계획돼 있는 등 여러 교통호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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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 중요해"
15일 남양주 왕숙 착공식 개최…6.6만가구 규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열린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남양주=뉴스1) 박기현 기자 =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 사업이 15일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 남양주 진건읍 일원에서 남양주 왕숙 신도시 사업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6만6167가구 규모로 2028년 말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왕숙1지구는 여의도 3.2배 면적인 938만㎡에 5만23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왕숙2지구는 239만㎡에 1만3878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2만5000가구가량이 포함돼 있다.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2024년 하반기 분양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는 입주가 시작된다.

남양주왕숙 신도시는 왕숙역에 GTX-B 신설이 예정돼 있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이 계획돼 있는 등 여러 교통호재가 있다.

◇'선교통 후입주' 무산 지적에 원희룡 "하루빨리 진행하겠다"

이날 착공식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9호선 연장과 GTX-B 등 큰 교통망 설계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하루라도 빨리 발 맞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에 비추어 남양주왕숙의 교통 대책이 속도가 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담긴 주민 집회가 착공식장 인근에서 진행되자 이에 답한 것이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사업 관계자들께서는 교통 사업이 빨리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과 품질로 남양주·왕숙 시민과 입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국민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원 장관 외에도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 시장, 이한준 LH 사장, 김세용 GH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시스템이 제공돼야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균형 잡힌 도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주광덕 시장은 "장관과 도지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선교통 후입주라는 3기 신도시의 대원칙을 최대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서 노력하겠다는 오늘의 말씀을 시민 앞에서 다시 한번 한 약속이라고 (알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열린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착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 시장, 원희룡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2023.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안쪽 교통 문제 영향"…상급종합병원 건설 요청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교통 대책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원 장관은 "남양주는 여기저기 주거들이 분산돼 있다 보니까 도시기능이 1차적으로는 구리시, 더 멀리는 서울 강북과 잠실쪽으로 연결돼 있어 가능성과 동시에 취약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심적으로 교통과 도시기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서울과 연결되는 부분의 용량이 한계가 있어서 아무리 연결을 잘해줘도 서울이 해결 안 되다 보니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가령 왕숙역이 다른 노선과 연결되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작아 국토부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서울 안쪽에서 꽉 막혀 있어서 (철도를) 더 넣지를 못하고 있는데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서울 경계를 넘어가는 부분에 근육이 뭉쳐 있는데 이게 풀려야 남양주까지 풀린다"고 답했다.

상급종합병원이 남양주에 들어설 수 있게 노력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주 시장은 "남양주는 74만명이 사는 도시고 곧 100만명이 될 텐데 종합병원이 없다"며 "복수의 병원에서 남양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아는데 왕숙2지구 등에 의료시설이 들어오면 서울까지 가서 치료하고 검진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인센티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며 "지혜로운 방법을 찾도록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 15만4000가구 규모의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4개 지구가 연중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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