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삼성 꺾고 단독 3위로…LG, 시즌 최종전서 두산 제압(종합)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3위 전쟁을 벌이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NC는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올라섰고, LG 트윈스에 진 두산은 5위로 떨어졌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NC와 두산, SSG 랜더스(74승 3무 65패)가 3위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NC는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75승 2무 65패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8위 삼성은 61승 1무 82패가 됐다.
1승이 급한 NC는 선발 송명기가 2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리자 지체없이 불펜을 가동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재학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후 김영규와 류진욱이 각각 1⅓이닝,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재학은 시즌 5승째(5패)를 따냈다.
NC는 삼성에 선취점을 줬으나 곧바로 역전했다.
삼성이 2회초 터진 호세 피렐라의 좌월 솔로포(시즌 16호)으로 선취점을 내자 NC는 홈런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빼앗았다. 2회말 2사 1루에서 김형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려냈다.
삼성은 3회 동점 점수를 냈다. 3회초 볼넷을 골라낸 김재성이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김성윤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고,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NC는 3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제이슨 마틴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권희동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다시 앞섰다.
NC는 6회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김주원의 안타와 김형준의 희생번트, 도태훈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8회말 김형준의 몸에 맞는 공과 도태훈,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일군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NC는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김성윤의 안타와 호세 피렐라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3위 싸움에 갈 길 바쁜 두산을 5-2로 눌렀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86승 2무 56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후 정규시즌 1위 트로피를 받는 가운데 잠실구장을 꽉 채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74승 2무 66패를 기록, 5위로 밀려났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4승째(3패)를 수확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3⅔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초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고,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LG는 4회에만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김현수,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재원의 볼넷과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재차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박해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9호)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9회초에도 두산은 김인태의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LG에 무릎을 꿇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김진성은 시즌 4세이브째(5승 1패)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9위 한화는 58승 6무 79패를 기록했다. 7위 롯데는 67승 76패가 됐다.
롯데와 한화는 2회 2점씩을 주고 받았다.
2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이학주가 우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작렬했다.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6회에만 5점을 올리며 균형을 깼다.
6회말 노시환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채은성의 볼넷, 김인환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궜고,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이진영의 도루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박상언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2사 3루에서는 최인호가 적시타를 뽑아내 한화의 7-2 리드를 이끌었다.
롯데는 9회초 이정훈의 적시 2루타, 손성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주현상이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롯데 나균안은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8패째(6승)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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