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모습 되찾은 광화문…'새길맞이' 행사
[앵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100년 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임금의 길'이었던 광화문 월대가 복원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저는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던 광화문 월대가 100년 만에 복원돼 오늘 시민들에게 공개됐는데요.
이를 기념해 오늘 열린 행사에는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일반 시민 500명도 참여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를 앞두고, 지금은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가 월대 복원과 관련한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대'가 생소한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월대'는 궁궐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했던 넓은 단으로, 특히 광화문 월대는 나라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소통했던 길이라고 합니다.
2006년부터 문화재청이 복원 작업을 시작해, 이번에 17년 만에 복원 작업을 마쳤습니다.
[앵커]
'월대' 말고도 오늘 새롭게 공개되는 볼거리가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조금 전 광화문 월대 앞을 지키는 '서수상' 두 점이 공개됐습니다.
서수상은 임금이 다니던 길 앞을 지키는 상서로운 동물상인데요.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이 서수상은 지난 8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기증으로 제 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서수상이 삼성가 소유가 됐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지난 1982년 개관 당시부터 호암미술관 야외에 전시됐었다고 합니다.
보존이 잘 된 상태로 제 자리를 찾게 되면서, 광화문 복원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또 잠시 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새길맞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광화문' 현판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지금은 천으로 가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기존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였는데요, 지난 2010년 공개된 지 3개월 만에 균열이 생기면서 부실 논란이 있었습니다.
약 13년 만에 교체되는 건데, 검정 바탕에 금색 글씨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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