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지막 기댈 가족도 없어" 김원효, 박수홍 부모에 분노 이유 [직격인터뷰]
김원효는 15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친구 사이도 연인 사이도 갈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결국 사람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게 가족이다. 그런데 박수홍 선배는 제일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가족도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김원효는 지난 13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전했다. 이날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 부모가 사생활 폭로 및 원색적인 비난으로 박수홍을 공격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김원효는 "정말 존경하는 선배인데 너무 외로워 보였다"며 "선배님 옆에 형수님과 몇몇 지인분들이 계시지만, 나도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원효가 SNS를 통해 박수홍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친형과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두했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하지만 예정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녹화에 참여했고, 이 소식을 접한 김원효는 박수홍을 향해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이젠 아픈 길 제발 걷지 마시길"이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지난 3월 친형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을 향해서는 "보는 내가 봐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거 같은데 어떻게 이걸 대처하실 수 있지? 형님, 선배님, 잘 이겨내시고 무조건 행복 다시 찾으십시오"라고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원효는 박수홍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이걸(공개 지지를) 피하는 분들도 있는데, 박수홍 선배가 불법이나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나는 자신 있게 떳떳하게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평소 박수홍과 관계에 대해 "평소 부부끼리 보는 사이지만 그 이전에 존경하는 선배다"며 "방송해오는 스타일을 때문에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공개 지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박수홍의 모친은 지난 13일 박씨 부부의 8차 공판에 참석해 "내가 매일 (집도) 치워 줬는데 나는 (박)수홍이가 연예인이라 가만히 있었던 거다. 그런데 날 이 많은 사람 앞에 불러야 하냐. (김다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것", "(박수홍이) 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김다예가) 수홍이 진짜 사랑했으면 자식도 낳아야 하지 않냐. 수홍이 이렇게 해놓고 버릴 거 같다"라는 등의 박씨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쳤다. 박수홍의 부친은 "아는 여자만 여섯이다. 젊은 여자를 만나면 아기가 생긴다"며 박수홍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 측은 지난 14일 "박수홍 부모는 김용호 씨의 방송 내용을 그대로 믿고 있다"며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절대 바뀌지 않았다. 임신, 낙태 등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노 변호사는 또한 "허위 사실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박수홍의 형수다. 그래서 형수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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