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후의 반전 킥’ 충북, 족구 남자 단체전 제패…여자부는 ‘장교 출신’ 이도희의 대구 2연패 달성 [SS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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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경기도를 누르고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족구 남자 단체전을 제패했다.
전용복 감독이 지휘하는 충청북도(생거진천 런)는 15일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족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이천시민족구단)를 세트스코어 2-0(15-9 17-1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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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수=김용일기자] 충청북도가 경기도를 누르고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족구 남자 단체전을 제패했다.
전용복 감독이 지휘하는 충청북도(생거진천 런)는 15일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족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이천시민족구단)를 세트스코어 2-0(15-9 17-1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족구는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족구 코리아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생거진천 런은 전국체전에도 충북을 대표해 출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정상팀임을 증명했다.
1세트에 경기도를 상대로 15-9 가볍게 승리를 거머쥔 충북은 2세트 들어 고전했다. 상대 국가대표 공격수 서영빈의 강력한 넘어차기와 돌려차기 등을 허용하면서 8-11로 뒤졌다. 충북은 간판 공격수 박서후의 넘어차기, 안 죽 차기 등을 앞세워 10-11로 따라잡았지만 다시 서영빈에게 실점하면서 11-13으로 뒤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박서후의 공격으로 추격했고,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면서 13-13을 만들었다. 기어코 충북은 경기도에 세트 포인트를 먼저 허용하고도 다시 1점을 보태며 14-14, 듀스 승부로 끌고갔다. 이때부터 충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5-15 상황에서 박서후가 상대 오른쪽 코트를 가로지르는 넘어차기로 16-15를 만든 뒤 이승민의 호수비 때 다시 한번 날카로운 돌려차기에 성공, 경기를 끝냈다.
전 감독은 우승 직후 “생계를 병행하며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족구가 생활 체육에 오래 있었는데 지금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큼 국내 선수 기술이 월등하다. 전문체육으로 거듭날 종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족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실업팀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서후는 “2세트 마지막 경합할 때 (공이) 나가든 들어가든 팀원을 믿고 자신 있게 찼다”며 “나 역시 실업팀이 더 늘어나서 족구만 하면서 먹고 살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대구(수성구체육회)가 울산(울산위민)을 세트스코어 2-1(15-17 15-6 15-10)로 따돌리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대구는 2세트부터 장교로 군 복무, 2016년 대위로 전역해 족구 선수로 두각을 보이는 이도희가 상대 코트를 지배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들어 양 팀이 7-7 팽팽한 승부를 벌였는데 이도희가 강력한 돌려차기와 상대 중원을 두드리는 안 죽 차기 등으로 점수 차를 13-8로 벌렸다. 결국 14-10 상황에서 이도희가 재차 돌려차기에 성공, 팀에 우승을 안겼다.
배기태 대구 감독은 “우리 팀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족구협회, 수성구체육회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는 “운동하다보면 의견이 안 맞을 수 있는데, 우리끼리 ‘으쌰으쌰’하는 게 정말 강하다. 평소 자매처럼 지내는 데 강력한 팀워크가 우승의 가장 큰 힘인 것 같다”고 웃었다.
‘토종 브랜드’인 족구는 올해 코리아리그 개최 등으로 국내 저변을 다지는 한편 세계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족구협회(회장 홍기용)는 내년부터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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