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전국 최고는 경북… 5년간 전국서 여의도 130배 태웠다

권광순 기자 2023. 10.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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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산불 피해 2조1421억원
경북, 절반 넘는 1조1616억원
지난해 5월 28일 낮 12시 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 산과 마을로 번졌다. 이 산불로 145㏊의 면적에 피해가 확인됐다. /박상훈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산불 피해 면적이 여의도의 130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피해 전국 최고는 경북으로,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국민의힘·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년 9월) 전국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불 발생 건수는 총 3403건이며, 피해 면적은 여의도(290㏊) 면적의 약 130배에 해당하는 3만7602㏊로 집계됐다.

지역별 산불 발생 건수는 경기도가 77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 565건, 강원도 381건, 경남도 375건, 충남도 261건, 전남도 249건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 면적은 경북도가 2만692.43㏊로 가장 넓었다. 이어 강원도 9496.43㏊, 충남도 2800.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산불 피해액은 총 2조1421억2600만원으로 확인됐다. 경북도가 1조1616억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 5795억1100만원, 충남도 1614억4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불 발생 원인 별로는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1443건)가 가장 많았고, 소각(논·밭두렁, 쓰레기)으로 인한 산불이 671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희용 의원은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 강화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산불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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