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국민 163명, 군 수송기로 무사 귀국
김경호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63명이 군 수송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일본인 50여 명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을 빠져나왔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14일, 성남 서울공항)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 163명을 태운 군 수송기 KC-330이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로 천천히 들어섭니다.
마중 나온 가족들이 수송기를 향해 힘껏 손을 흔듭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민간항공사 운항이 중단되면서,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급파한 겁니다.
한국 땅을 밟은 승객들은 안도했습니다.
녹취> 김현숙 / 이스라엘 교민
"비행기가 다 결항돼서 도저히 올 수 없는 상황이고, 와야 하는데... 이스라엘에서 한국까지 직접 이렇게 안전하게 오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수송기에서 내린 교민은 위태로운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녹취> 김화석 / 이스라엘 교민
"여전히 로켓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집에서 대기를 하면서, 약간 감옥살이 같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요."
이번 수송작전에는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안효삼 /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임무통제관 대령
"긴급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제한사항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 임무는 국방부와 외교부가 잘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일본 국민의 귀국을 도와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45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외교부는 이스라엘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와 항공편 등을 이용,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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