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중동 첫 FTA
김경호 앵커>
한국과 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합니다.
자동차와 원유 등 주요 품목에서 상호 관세를 철폐하고, 온라인게임과 의료 등 서비스 시장도 높은 수준으로 개방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 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중동 국가와 FTA를 체결하는 건 처음입니다.
바라카원전 협력 등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서 정점을 찍은 양국 협력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겁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한-UAE 정상회담(지난 1월)
"앞으로도 모하메드 UAE 대통령님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뜻을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과 UAE는 이번에 타결된 CEPA가 정식 발효되면,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를 기준으로 90% 이상을 상호 개방합니다.
UAE는 우리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가전 그리고 쇠고기, 라면 등의 관세를 철폐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에서 일본, 미국 등 경쟁국보다 먼저 FTA를 체결해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합니다.
특히, 우리의 대표적인 원유 수입국인 UAE와 에너지안보 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UAE는 온라인게임과 의료, 영상·음악콘텐츠 등 서비스 시장을 기존에 맺은 CEPA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정부는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을 목표로, 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협정이 발효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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