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연착륙한 마테이 "이보다 더 나은 시작이 있을까요"

송대성 2023. 10.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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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새 얼굴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V리그 경험이 없는 마테이는 에이스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우리카드의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의 장점을 수행 능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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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우리카드의 새 얼굴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 활약으로 첫 경기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제압했다.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V리그 경험이 없는 마테이는 에이스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으로 활약했다. 강한 서브를 구사하면서도 21차례의 서브 시도 중 범실은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했다.

3천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마테이. 그는 "이보다 더 좋은 시작이 있을까 싶다"라며 "팀과 함께 승리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2.6%의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60%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한 마테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V리그에서는 마지막까지 이러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마테이는 "이 팀뿐만이 아닌, 밖에서도 코트 안에서도 중요한 자리는 늘 부담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다만 유럽에서는 분배가 이뤄지는 플레이가 많아 한국처럼 한쪽에 치우는 것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러면서 "유럽 역시 시즌이 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괜찮다. 오늘 승리는 기쁘지만 앞으로 있을 훈련과 경기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유럽에서는 '한 경기 이겼다고 잠들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의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의 장점을 수행 능력으로 꼽았다. 지적하는 부분을 바로 수용하고 변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마테이는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님을 만나게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유럽 지도자들이 놓치는 부분도 보면서 지적하고 성장하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신다"라며 "기술적인 부분도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지도해준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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