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전쟁 나자 순식간에 순매수 1위 美주식은

최형석 기자 2023. 10.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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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일러스트=김성규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배당주 등 안전 자산에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미국 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한 종목은 배당주인 리얼티인컴이었다. 순매수액은 316억4000만원이었다. 이어 배당주로 꼽히는 코카콜라(233억원),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131억4000만원)가 순매수 종목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총 379억4000만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리얼티인컴은 매월 배당금을 꼬박꼬박 준다. 30년간 매년 배당을 늘려와 25년 넘게 배당을 늘린 ‘배당 귀족’에 속한다. 배당금은 주당 0.25달러 수준이고, 주가와 비교한 배당금 비율은 연 6%가 넘는다.

리얼티인컴은 지난달에는 서학개미 순매수 종목 4위였는데 한달 만에 1위로 3계단 올랐다. 반면 지난달 순매수 1위였던 엔비디아는 7위로 떨어졌고, 2위였던 애플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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