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차까지 현대차·기아, 美 친환경차 약진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3분기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6%가 증가한 수치로 이미 지난해 전체 기간 판매량을 3만대가량 앞섰다.
1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올해 1~3분기 총 21만3270대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 판매량이 11만9556대, 기아가 9만3714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크게 오른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1~3분기 대비 66.4%, 기아는 55.8% 증가해 도합 61.6%가 올랐다. 판매대수로도 전년 동기(13만1986대) 대비 약 8만대가 증가했다.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이달 초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현대차·기아의 대표 하이브리드 차종 미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 대비 97%, 투싼 하이브리드는 95%가 증가해 당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의 1~3분기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6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량은 7만111대로 전년 대비 48.9% 증가했고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173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개선된 데는 지난해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양사가 세액공제를 노려 리스, 렌터카 등 상업용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IRA의 세액공제 혜택은 북미 지역 최종 조립 차량만 받을 수 있지만, 상업용 차량에서는 예외 조항이 적용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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