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로 KPGA 최초 통산 상금 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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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박상현이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를 밟았다.
박상현은 이날 투어 최대 상금 규모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원)을 제패해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한 박상현은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을 쌓아 코리안투어에서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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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박상현이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를 밟았다. 박상현은 이날 투어 최대 상금 규모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원)을 제패해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6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임성재, 배용준과 동타를 이룬 박상현은 1차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먼저 탈락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배용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한 박상현은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을 쌓아 코리안투어에서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투어의 터줏대감 박상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임성재,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챔피언 조에서 '구름 갤러리' 속에 종일 명승부를 벌였다.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이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사이 선두로 시작한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두 선수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여기에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배용준이 4∼5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박상현은 9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각각 바로 다음 홀에서 보기가 나오며 치고 나가지 못해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14번 홀(파4)에선 임성재가 그린 주변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한 곳에 붙인 뒤 한 타를 줄여 균형을 깨뜨렸고, 배용준도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박상현과 공동 2위가 되며 3파전이 계속됐다.
16번 홀(파4) 이후엔 임성재와 배용준이 공동 선두, 박상현이 한 타 차 3위로 순위가 또 한 번 요동쳤다. 17번 홀(파3)에선 배용준이 칩샷 실수 탓에 한 타를 잃으며 임성재가 단독 선두를 되찾아 유리한 고지를 점한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배용준과 박상현이 나란히 버디를 솎아낸 뒤 임성재가 1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치며 세 선수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에 그친 임성재가 먼저 탈락한 뒤 박상현은 같은 홀에서 핀 위치를 바꿔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낚아 파를 기록한 배용준을 따돌리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년 만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탈환과 함께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임성재는 1∼3라운드 이어온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7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 배용준도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허인회가 4위(14언더파 274타), 이날만 7타를 줄인 김한별이 5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7위(9언더파 279타), 장유빈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공동 12위(7언더파 281타), 이번 시즌 3승의 고군택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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