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평균 25.3점 폭발’ 존슨, KCC 첫 우승 이끌고 MVP까지 겹경사! [KBL컵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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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KBL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KCC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이날 24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의 승리를 이끈 알리제 드숀 존슨이 수상했다.
군산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KCC는 42-42에서 존슨의 플로터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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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KCC는 컵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이날 24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의 승리를 이끈 알리제 드숀 존슨이 수상했다. 존슨은 전날(14일) 수원 KT와 준결승전에서 역대 컵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40점)을 뽑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25.3점(총 101점)·11.8리바운드(총 47리바운드)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KCC는 1쿼터를 15-35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현대모비스 이우석(18점·10리바운드), 게이지 프림(20점) 등 2명에게만 22점을 헌납했다. 리바운드도 고작 2개에 그쳤다. 팀이 속절없이 무너지자 존슨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2쿼터 들어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존슨이 해결사로 나선 가운데 현대모비스를 35점에 묶어둔 채 잇달아 15점을 뽑았다. 존슨은 2쿼터에만 14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에 앞장섰고, 이근휘(9점)가 3개, 최준용(11점·4리바운드)이 2개의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군산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KCC는 42-42에서 존슨의 플로터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KCC는 52-52 동점으로 전반을 마치며 1쿼터의 큰 열세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77-73으로 앞선 종료 50여초 전부터는 존슨의 독무대였다. 이호현(7점·5어시스트)에게 결정적 어시스트를 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득점 이후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유도하며 새 시즌 개막에 앞서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존슨은 경기 후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외국에서 뛰는 게 처음인데, 굉장히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팀, 좋은 선수들과 함께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군산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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