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김좌진 장군 미망인

2023. 10.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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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0월 20일

일제시대 여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나혜국 여사가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김좌진 장군 사진을 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나 여사는 독립운동을 했던 부친을 따라 만주에서 성장해 22세 때 김 장군과 혼인하면서 남매를 낳고 뒷바라지했지만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별로 없었다고 했다. 김 장군은 김동삼·오동진과 함께 3대 맹장으로 불리면서 일본군과 대결한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한 후 41세 때 만주 일대 민족주의 우파 독립군의 최고사령관으로 있을 때 공산분자에 의해 암살 당했다. 당시 일본 경찰의 기밀 자료에 의하면 김 장군은 키 185㎝에 얼굴은 타원형이었다. 또 그에 대해 '눈빛이 형형하고 총명해서 좌담에 능하고 좌중을 휘어잡는 대화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4번함이 김좌진함으로 명명돼 활동 중이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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