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총회서 쇄신 논의…'보궐선거 참패' 수습 분수령
[앵커]
국민의힘이 현재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면서 김기현 대표는 인선을 포함한 당 쇄신안을 준비중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4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격차로 패배하며 지도부 책임론이 거셌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14일)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부총장 등 8명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당의 안정을 바란다며 일괄 사퇴했습니다.
일단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당직 인선을 쇄신하고 조기 총선 체제로 돌입해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오늘 중으로 일부 후임 인선안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는데요.
일단 당직자 명단은 내일(16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인선은 기존 임명직 당직에 영남권 인사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당내에 퍼진 '수도권 위기론'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인사를 중용하고, 친윤과 비윤 색채가 덜한 인물을 중심으로 '탕평 인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출범과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그리고 총선기획단 발족과 같은 카드로 당 안정과 함께 총선 체제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의총은 강서구청장 패배 후폭풍을 수습할지, 논란이 증폭될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의총에선 김 대표가 제시할 쇄신책에 어느 정도 호응이 있을지가 관건인데, 상당한 격론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간 당 내부에선 지도부 책임론과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를 정면 비판했고요.
오늘은 5선 서병수 의원이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를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집권당 리더십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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