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문성주 만루 싹쓸이타·임찬규 임무 완수’ LG 정규시즌 최종전 갈길 바쁜 두산 잡고 승리[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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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서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LG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임찬규 이후 등판한 중간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며 LG는 시즌 전적 86승 56패 2무로 2023 정규시즌을 마쳤다.
LG는 2사 만루에서 김민성 대신 문성주 대타 카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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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만루에서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기 고전하고 있는 문성주를 과감히 타석에 세웠고 문성주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도 호투를 펼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일찍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LG가 마지막 144번째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이루며 미소 지었다.
LG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임찬규가 92개의 공을 던지며 5.2이닝 1실점으로 14승과 함께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144.2이닝으로 3년 만에 규정 이닝을 돌파했다. 평균자책점은 3.50에서 3.42로 내렸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해결사가 됐다.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대타로 출장해 2안타 멀티 히트 경기를 했다. 임찬규 이후 등판한 중간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며 LG는 시즌 전적 86승 56패 2무로 2023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도 역전승. 42번째 역전승으로 144경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LG다.
선취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선두 타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했다. 강승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김인태가 볼넷을 골랐고 박준영의 내야 안타에 양석환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LG는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김동주에게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4회말 김현수가 시작점을 찍었다. 1사 후 김현수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하지만 문보경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포스 아웃 당했다.
LG는 2사 만루에서 김민성 대신 문성주 대타 카드를 펼쳤다. 결과는 더할 나위 없었다. 문성주는 김동주의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정수빈을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3점이 올라가며 LG 3-1로 역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재원이 볼넷,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다. 그리고 박해민이 박치국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리드폭을 넓혔다.
리드한 LG는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바라봤다. 임찬규가 5.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6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백승현이 등판해 강승호를 1루 땅볼로 잡았다. 백승현에 이어 정우영, 유영찬, 김진성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9회초 등판한 김진성은 시즌 4세이브와 함께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끌려가던 두산은 8회초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득점은 없었다. 9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 양의지가 3루 땅볼 병살로 물러났다. 두산은 시즌 전적 74승 66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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