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vs 하마스 지상전, 어떻게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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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지상전을 치르면 민간인 인질 구출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과거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침투했던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하마스가 외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 포로를 붙잡고 있다는 것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요소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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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지속하며 수만명 투입 예상…역대 최대 규모
다른 무장세력 저항 변수…'민간인 방패' 우려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지상전을 치르면 민간인 인질 구출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과거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침투했던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하마스가 외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 포로를 붙잡고 있다는 것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요소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12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하마스 테러 조직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만명이 이번 지상전에 투입될 전망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CNN은 “이스라엘의 기존 전술은 난민 캠프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피하며 항상 빠르게 이동하는, 가자지구와 다른 지역 간 연결을 차단하고 가능한 많은 영토를 통제하며 시가전은 피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인질 구출에 초점을 맞추면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건물이 많은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지상군이 투입되더라도 엄호를 위해 공습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IDF는 지속 밝혀 왔다.
이스라엘은 공습만으로도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을 만큼의 무력을 갖추고 있지만, 굳이 지상군 투입을 결정한 것은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인도주의 우려에도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 이유도 인질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미국인 (인질)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인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 등을 논의했다.
지상전이 발발하면 팔레스타인 내 다른 무장세력들의 반발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에는 하마스 외에도 이슬라믹 지하드(PIJ),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DFLP) 등 많은 무장단체가 존재한다.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은 하마스와 PIJ가 주도했지만, 지상 병력 투입시 다른 무장단체들도 격렬히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짚었다.
하마스가 기습공격 당시 예상보다 강한 군사능력을 보여준 만큼, 이스라엘과의 지상전에도 생각보다 잘 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우려 사항이다. 예상보다 어려운 전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절대적 무력이 열세인 만큼 전면전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방패로 악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날씨 때문에 지상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하마스가 인질을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CNN은 “하마스는 가자지구 지형에 익숙하며, 이스라엘군의 전략을 잘 아는 숙련 사령관들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기존과 동일한 접근 경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마스는 과거 침투 경로도 잘 알고 있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접근하기 가장 부담스러운 인구 밀집 지역, 즉 난민 캠프에 숨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질들도 이 곳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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