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직도 "상저하고" 외치지만...제조업체들 "4분기 경기 더 어두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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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제조업계의 경제 성적표가 직전인 2분기(4~6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과 매출이 각각 84, 82로 전 분기 86, 87보다 더 낮았다고 15일 밝혔다.
4분기 전망치는 시황 95, 매출 97로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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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제조업계의 경제 성적표가 직전인 2분기(4~6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과 매출이 각각 84, 82로 전 분기 86, 87보다 더 낮았다고 15일 밝혔다. 9월 5~22일 제조업체 1,500개 사가 참여한 조사로 BSI는 100을 기준선으로 그보다 낮을 경우 경기가 나빠졌음을, 높을 경우 경기가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내수가 전 분기 87에서 3분기 81로 떨어졌고, 수출 또한 전 분기 93에서 3분기 87로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설비투자(96)와 고용(96) 역시 직전 분기보다 낮아졌으며 재고(100)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상이익(83)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올해 4분기 제조업 경기, 3분기와 비슷할 듯
업종별로 보면 2분기 때 기준선인 100선을 유지하거나 훨씬 높았던 자동차(92), 조선(92), 정유(93), 이차전지(95)도 100 아래로 떨어졌다.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72)는 물론 가전(85), 일반기계(81), 화학(84), 철강(82), 바이오‧헬스 매출도 꺾였다. 전 분기에 비해 상승 전환한 업종은 디스플레이(84)와 무선통신기기(97), 섬유(78) 등뿐이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내다본 올해 4분기 전망 또한 밝지 않았다. 4분기 전망치는 시황 95, 매출 97로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95)와 수출(97) 전망치는 전 분기에 이어 약간 더 낮아지고 설비투자(98)와 고용(100)은 네 분기 만에 동시에 내리막을 탔다.
업종별 4분기 매출 전망은 무선통신기기(102), 정유(102), 바이오‧헬스(107), 이차전지(105)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디스플레이(97), 조선(99), 화학(97) 등 업종은 다시 100을 하회했으며 전 분기 대비 철강(97), 섬유(95), 가전(96), 자동차(98), 일반기계(97) 등을 뺀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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