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임성재·배용준과 연장 끝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17언더파로 연장전…1차 연장서 임성재 탈락
2차 연장서 배용준 파…박상현 이글로 우승

[서울=뉴시스]박상현 4번홀 티그라운드 환한 웃음. 2023.10.15.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상현(40·동아제약)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3억원)에서 임성재(25·CJ), 배용준(23·CJ)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박상현은 함께 챔피언조에 속한 선두 임성재를 1타 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마지막 파5 18번홀에 접어들었다.

박상현과 임성재, 배용준 등 챔피언조 3명이 모두 2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가운데 어프로치샷 대결이 펼쳐졌다. 배용준의 3번째 샷이 홀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임성재의 샷은 홀 부근에 다가갔다. 박상현이 친 공 역시 홀을 스쳐가며 이글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 박상현이 2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3.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용준이 버디를 잡아내며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상현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7언더파가 됐다. 공동 선두가 된 임성재는 1m89㎝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고 세 선수가 동타가 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2번째 샷을 그린 바로 옆에 떨어뜨린 배용준이 버디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파로 마무리했다. 박상현도 버디를 기록해 배용준과 2차 연장전을 펼치게 됐다.

2차 연장에서 배용준의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반면 박상현은 2번째 샷을 홀 주변에 떨어뜨렸다. 배용준이 파에 마감한 가운데 박상현은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박상현은 올해 첫 우승을 거두며 KPGA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박상현은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2005년 투어 입성 후 198개 대회에서 총 47억3836만9301원을 획득했던 박상현은 한국 남자 골프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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