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전주·군산 팬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

설하은 2023. 10.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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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컵대회만큼은 전주와 군산 팬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떠나고 싶었습니다."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15일 오후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고 우승한 직후 이같이 말하며 전 연고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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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김태완 성장…이우석·서명진은 다시 녹아들어야"
"전북 팬들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부산 KCC 선수들의 경기 이후 전 연고지인 전북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0.15 sollenso@yna.co.kr

(군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번 컵대회만큼은 전주와 군산 팬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떠나고 싶었습니다."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15일 오후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고 우승한 직후 이같이 말하며 전 연고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승장 전창진 감독은 "매년 컵대회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 참가했다"며 "부산 팬에게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리해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실을 봐 다행"이라며 "경기를 뛰고 24시간도 안 돼서 다음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KCC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전주시와 경기장 신축을 둘러싼 갈등을 빚은 끝에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이날 KCC는 지난 시즌까지 '제2연고지'였던 군산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3-2024 정규시즌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기뻐하는 KCC 선수들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부산 KC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용, 허웅, 알리제 드숀 존슨. 2023.10.15 sollenso@yna.co.kr

전 감독은 "아직 수비에 문제가 많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승현과 처음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각 선수가 느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공격 부분이 가다듬어지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는데, 정규리그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현과 남은 선수들의 호흡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주전과 백업이 믹스가 돼야 하고, 각 선수가 들어와서 장점이 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라건아와 이승현이 들어와서 공수가 잘 안 되고 있다. 공격에서 이승현이 자기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짚었다.

2쿼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벤치에 들어간 최준용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정신적으로 강한 친구인데, 조금씩 아팠던 게 오늘 나온 것 같다.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 연속 경기를 했는데, 전체 선수단이 3∼4일은 충분히 쉬어야 회복이 될 것 같다"며 "정규시즌까지 남은 기간 라건아의 컨디션 끌어 올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촬영 설하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조금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좀 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흐름을 자꾸 넘겨주는 상황에서 중간에 끊지 못하는 게 단점"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비시즌 동안 가장 성장한 선수로 김태완을 꼽았다.

조 감독은 "김태완이 필리핀과 일본 전지훈련에서 이우석이 없는 동안 전지훈련 효과를 많이 봤다"며 "센 선수들과 부딪히며 깨지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제일 활동량도 많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우석과 서명진은 다시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격한 세리머니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게이지 프림에 대해서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 다만 프림에게 좀 더 자제하라고 얘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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