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HSBC, 카카오 등에 560억 불법 공매도…'의혹이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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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B인 BNP파리바와 HSBC가 '국민주'로 불리는 카카오(035720)와 호텔신라(008770) 등 110개 종목에 대해 56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들 IB사들이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적발한 BNP파리바·HSBC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과징금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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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행위 적발
고의적, 조직적으로 지속…역대 최대 과징금 전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IB인 BNP파리바와 HSBC가 ‘국민주’로 불리는 카카오(035720)와 호텔신라(008770) 등 110개 종목에 대해 56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시장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글로벌IB의 불법 공매도 행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제도 개선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글로벌IB가 무차입 공매도가 불법이라는 점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를 지속해왔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금융 당국은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HSBC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4개월간 호텔신라를 비롯한 국내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HSBC사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 계약을 헤지(위험회피)하는 과정에서 사전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매도 스왑계약을 체결,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들 IB사들이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적발한 BNP파리바·HSBC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과징금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비슷한 영업행태를 벌여온 주요 글로벌 IB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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