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에게 보여주려고"…한동훈 자택 앞 흉기 둔 남성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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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5일 수서경찰서는 특수협박,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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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괴롭혀온 권력자들에게 심정 표현하고 싶었다"
일용직 등 전전, 현재는 무직…정당 소속 無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1일 새벽 시간대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방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공동현관을 통해 아파트 건물에 침입했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비상계단을 통해 현관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3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CTV를 비롯,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이 남성을 지난 14일 오후 2시쯤 강동구 성내동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지만 현재는 무직으로 알려졌다. 또 특정 정당 등에 소속된 전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한 장관의 집 주소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진술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행적, 통신 포렌식, 병원 진료 이력 등을 폭넓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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