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자지라 지국 폐쇄 추진…"친하마스 선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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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가 '친(親)하마스'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국 폐쇄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슐로마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알자지라의 지국 폐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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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017년에도 알자지라 폐쇄하겠다 엄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가 '친(親)하마스'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국 폐쇄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슐로마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알자지라의 지국 폐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카르히 장관은 "이 방송국은 (가자지구 밖) 군 집결지를 촬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공격 가능성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르히 장관은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시민에 반해 선동하는 선전 대변인이다"라며 "하마스 대변인들의 말이 이 방송국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양심이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알자지라 폐쇄 제안이 이스라엘 보안 당국 검토를 거쳐 현재 법률 전문가들이 검토 중이라며 이날 중으로 내각에 상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르히 장관은 "오늘 이걸로 끝났으면 좋겠다"면서도 이말이 내각 논의를 뜻하는지, 알자지라 폐쇄 명령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자지라와 카타르 정부는 이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알자지라를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보도할 때 팔레스타인 측 주장을 옹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17년 7월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성전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알자지라가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예루살렘 지부를 폐쇄하겠다고 엄포했다.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는 정치적 외압을 받지 않는 자유 언론을 표방하고 출범한 언론사다. 다른 아랍권 언론에 비해 자유롭고 비판적인 언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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