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스 쉬프·김선욱 배출 英 리즈콩쿠르, 이달 말 접수 마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2024년 리즈국제피아노콩쿠르 접수가 이달 말 마무리된다.

리즈콩쿠르는 1963년 창설된 대회로, 라두 루푸, 머레이 퍼라이아, 안드라스 쉬프, 김선욱을 배출했다.

리즈대학교가 콩쿠르 주요 파트너로 첫회부터 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BBC는 1966년부터 TV와 라디오를 통해 콩쿠르를 중계한다. 리즈 콩쿠르 아카이브의 영상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대회는 영국 리즈에서 9월11~21일(현지시간) 열린다. 1994년 9월22일생부터 2003년 4월2일생까지 참가 가능하며, 콩쿠르 참가신청은 오는 31일 23시59분(한국시간 11월1일 오전 7시59분)까지다.

참가자들은 콩쿠르에서 자신이 선택한 독주와 20세기·현대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실내악 부문에서 칼레이도스코프 체임버 컬렉티브와 함께 라운드를 진행한다.

결승 무대는 브래드퍼드 세인트 조지홀에서 열린다. 도밍고 인도얀의 지휘로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콩쿠르 1등 수상자는 워터맨 골드 메달을 받게 된다. 3만 파운드(한화 약 5000만원)의 상금과 콘서트 계약, 해외 투어, 녹음, 매니지먼트, 장기 멘토링 지원도 받는다. 다른 수상자들 역시 다양한 지원과 멘토링을 받는다.

리즈콩쿠르의 CEO 피오나 싱클레어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권위 있는 여러 나라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정상의 플랫폼"이라며 "메디치TV, BBC를 통해 수백만 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가 치러진다"고 소개했다.

싱클레어는 "리즈 콩쿠르는 대회가 열리는 요크셔 커뮤니티의 따뜻한 환대 속에 치러지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참가자들은 열광적인 관객, 자원봉사자 및 심사위원단의 격려를 받으며 평생을 이어 나갈 우정을 콩쿠르 기간 동안 쌓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 콩쿠르의 심사위원단은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콩쿠르 레퍼토리의 여성 작곡가 작품 수도 증가했다"며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콩쿠르 심사위원인 현대 음악 작곡가 엘리너 알베르가에게 위촉한 협주곡이 2024년에 초연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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