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시즌 마지막 등판 쾌투…규정이닝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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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LG가 6회까지 5-1로 앞서 있어 임찬규는 시즌 14승(3패)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올해 FA 자격을 다시 얻는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9이닝을 소화, 규정이닝까지 딱 5이닝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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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LG가 6회까지 5-1로 앞서 있어 임찬규는 시즌 14승(3패)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찬규는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6⅓이닝 1실점) 이후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는 임찬규는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무리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팀의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의 등판에 대해 "사실 어제(14일) 경기에 등판해도 됐는데, 오늘 나서는 건 토종 에이스로 대우해주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 개인으로서도 이날 등판이 갖는 의미는 컸다.
그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지만 부진한 성적(103⅔이닝 6승11패 평균자책점 5.04)에 FA 신청을 포기했다.
그리고 올해 FA 자격을 다시 얻는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9이닝을 소화, 규정이닝까지 딱 5이닝이 부족했다. 이날 등판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고 비시즌 좋은 대우를 받게 만들고 싶은 것이 염 감독의 '진짜 의중'이었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오늘 6이닝 정도 기용할 생각"이라면서 "(다시) FA가 되는데 규정이닝은 채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임찬규는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회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없이 쾌투를 이어갔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투구를 펼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임찬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이후 호세 로하스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자 LG 벤치가 움직였다. 임찬규를 내리고 백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임찬규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임찬규를 모자를 벗어보이며 화답했다.
LG는 백승현이 후속 타자 강승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임찬규의 자책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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