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사합니다"…일본 외무성, 군 수송기 일본인 이송에 감사 인사

송혜수 기자 2023. 10.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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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사진=국방부 제공〉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일본인을 함께 이송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오늘(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이 군 수송기로 일본인을 태워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공군의 KC-330 수송기를 보냈고 어제(14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 탑승했습니다.

이 수송기는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부는 우선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자 일본 측에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한일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어디서든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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