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스라엘 행동, 자위권 범위 넘어…가자 집단적 처벌 중단해야"

김예슬 기자 2023. 10. 15.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이스라엘의 행동은 자위권의 범위를 넘어섰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집단적 처벌 중단을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부장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세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은 정당방어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collective punishment)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와 유엔 사무총장의 요구를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 복귀해야"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 2023.7.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이 이스라엘의 행동은 자위권의 범위를 넘어섰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집단적 처벌 중단을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부장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세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은 정당방어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collective punishment)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와 유엔 사무총장의 요구를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는 상황을 확대하기 위한 어떠한 조처도 취해서는 안 된다"며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단적 처벌'은 국제법 위반 사항이다.

또 왕 부장은 "중국은 휴전과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과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인도주의적 구호 채널을 열어 가자지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역사적 불의가 반세기 이상 지속됐으며,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믿는다"며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나라들은 모두 목소리를 높여 '두 국가 해법'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번 사태 이후 왕 부장이 내놓은 가장 강도 높은 논평이다.

왕 부장은 지난 12일 셀소 아모린 브라질 대통령 특별 고문과 통화에서 "중국은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국제 사회의 보다 광범위한 합의, 이를 위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며 "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관심에 초점을 맞추고 폭동을 멈추기 위한 휴전을 명확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파이살 장관은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상황 전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우디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이행되지 않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가 수립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 문제는 정의롭고 항구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며 "중국과 협력해 모든 당사자가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도록 장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