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토종 에이스 임찬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5⅔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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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팀의 토종 에이스'라는 완장을 차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30·LG 트윈스)가 규정 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찬규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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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규시즌 우승팀의 토종 에이스'라는 완장을 차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30·LG 트윈스)가 규정 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찬규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의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어제(14일) 임찬규를 내보낼 수도 있었지만, 토종 에이스를 예우하고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늘을 등판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롱릴리프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임찬규는 4월 16일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고, 마지막 등판도 선발 투수로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는 1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0을 올렸다. 13승은 모두 '선발승'이었다.
두산전에서 5⅔이닝을 던진 임찬규는 144⅔이닝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넘겼다.
임찬규가 규정 이닝을 채운 건, 2020년(147⅔이닝) 이후 3년 만이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임찬규는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2023년 반등을 노렸다.
지난해 임찬규의 성적은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진입에 실패했지만, 토종 선발진의 부진 속에 임찬규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고 꾸준히 호투하며 올해 26차례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1로 앞선 6회 2사 후에 마운드를 넘겨, 팀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시즌 14승째를 거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2이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임찬규는 2회초 양석환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희생 번트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준영에게 3루수 옆 강습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3∼5회에는 단 한 번의 출루도 내주지 않고 실점 없이 막았다.
6회 2사 후 호세 로하스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마운드를 백승현에게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내려왔다. LG 팬들은 '임찬규'를 연호했다.
염경엽 감독은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를 한국시리즈 1∼3선발로 내정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한국시리즈 리허설을 무사히 마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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