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줄인 삼성 반도체, 내년 상반기에나 흑자전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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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가 3분기에 줄어들면서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있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세부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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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가 3분기에 줄어들면서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있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세부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하며 상반기에만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지만, 그럼에도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의 연간 적자 규모가 14조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미국 회계연도 4분기(6~8월) 기준 매출액 40억1000만달러, 영업손실 14억72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의 반도체 손실 규모가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본격적인 반등의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D램의 주요 제품들의 현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기업 간 고정거래가격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들이 상반기부터 추진해 온 감산 효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3분기 0~5% 수준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이보다 3~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D램에 비해 시장 경쟁이 심한 낸드플래시는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되며 전체 흑자 전환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메모리 감산 등 제조사의 생산량 조절은 불황에 따른 충격을 다소 완화한 결과일 뿐, 본격적인 업황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김수겸 부사장은 지난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코리아 회원사의 날' 행사에서 "하반기 수요가 생각보다 나빠 반도체 제조사가 감산을 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메모리가 회복되려면 서버가 살아나야 하는데, 내년 중반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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