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8부두 개방 기념 '하버 페스타'에 시민 1만명 몰려
인천 내항 1·8부두의 140년만에 개방을 기념하는 ‘2023 인천 하버 페스타’와 ‘제59회 시민의날 행사’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항만과 함께 문화 축제를 만끽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개방 공간의 1883 무대에서 열린 하버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부대 행사 등 하버 페스타에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하버 콘서트에는 국내·외 재즈팀, 해양경찰 관현악단, 에일리, 웅산밴드, 소울시티 재즈 오케스트라 및 현진영,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 등이 출연해 시민들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빠지게 했다.
이어 항만의 밤 하늘에서 펼쳐진 드론쇼에선 큰 배가 인천항 갑문을 뚫고 들어오는 모습과 경인선 기차의 달리는 모습, 비행기가 하늘을 누비는 모습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민들은 인천대교, 그리고 송도컨벤시아 등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론쇼에 감동했다. 또 항만의 대형 기중기 사이로 터진 스마일 불꽃과 빨강·노랑·파랑·초록 등 형형색색의 불꽃에 시민들이 환호했다.
특히 제59회 시민의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13명의 시민들에게 시민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치러낸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추진단, 제17보병사단, 해병대전우회 인천연합회 등에도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유 시장은 각 분야의 시민들과 함께 철조망으로 닫힌 내항 부두 문을 여는 세리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또 참여자 모두가 ‘인천시민의 노래’를 다함께 부르기도 했다.
앞서 이날 2시부터 이어진 해경의 함정 체험이나 드론 축구체험, 인천개항장 이야기 체험 등에도 긴 대기줄이 생기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인천상수도본부의 ‘인천하늘수 페스티벌’과 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혜은씨(35)는 “인천 중·동구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없어서 이 곳과 상상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와 재즈풍의 음악이 잘 어울린다”며 “아이들이 체험할 만한 공간과 놀 거리, 먹을 거리, 뛰어다닐 곳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그동안 철책과 콘크리트에 가려져 있던 인천항과 수변공간은 이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갈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곳에서 더욱 많은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