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정율성 흉상 잇단 훼손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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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주광역시 남구 정율성로에 설치된 음악가 정율성의 흉상이 여러 차례 훼손된 채 발견되자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광주시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사무이고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돼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으로 위법한 사항이 없다면서 보훈부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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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에 “시민 여론에 귀 기울여 달라”
보훈부 사업 중단 권고에 광주시 수용 못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주광역시 남구 정율성로에 설치된 음악가 정율성의 흉상이 여러 차례 훼손된 채 발견되자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종교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공시설을 무작정 파괴한다면 반달리즘으로 오해를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이런 반헌법적 시설물을 설치한 자들에게 빌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 “보훈부의 시정 권고를 무작정 거부하지 말고, 광주시민의 여론에 전향적으로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보훈부는 지난 11일 “정율성이 작곡한 ‘팔로군 행진곡’,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이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군가로 쓰였고, 정율성은 남침에 직접 참여한 적군”이라며 광주시 등이 추진해온 정율성 관련 사업 일체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반면 광주시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사무이고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돼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으로 위법한 사항이 없다면서 보훈부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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