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능 터치스크린에 쏙 … '베이비 스포츠카' 드르르릉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10.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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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푸조 408
과할만큼 많던 옵션버튼 없애고
특유의 '디컷' 스티어링 휠 유지
'옵세션 블루' 세련된 외모 매력
뉴 푸조 408

'뉴 푸조 408'(이하 푸조 408)은 국내에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 가장 뚜렷한 개성과 장점을 지닌 모델로 평가받는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을 혼합한 형태의 자동차를 일컫는다.

우선 디자인. 다른 푸조 모델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자 머리 엠블럼과 매우 잘 어울리는 외관을 갖췄다. 젊고 날렵한 수사자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역동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이유로 푸조에서는 408을 '베이비 스포츠카'라 부르기도 한다. 차체에 흐르는 유연하면서도 각진 라인과 조각한 듯한 차체 디자인, 새로운 스타일링 각도가 독특함을 더한다. 전면부 그릴은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며 주행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 기능도 장착했다. 전면은 사자 송곳니 모양 주간 주행등으로 푸조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푸조 408의 외장 컬러는 디자인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옵세션 블루'와 '티타늄 그레이'라는 컬러 옵션이 추가됐다. 개인적으로 옵세션 블루는 질릴 걱정 없이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색상이라 평가한다.

두 번째 장점은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푸조 모델에 애정이 깊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408에서 푸조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원래 푸조 차량에는 누르는 버튼이 정말 많았다. 음악·냉난방·지도·차량 같은 대부분 옵션 선택은 누르는 버튼으로 시작됐다. 이것의 장점은 직관성이었다. 하지만 408은 공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중앙 터치스크린 속에 넣었다.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 사양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아이-커넥트'는 응답성과 사용성도 뛰어났다. 푸조 특유의 '디(D)컷' 스티어링 휠은 달라진 게 없어서 좋았다.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유럽의 '티맵'인 네덜란드 '톰톰'을 장착했지만 국내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대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다. 408은 국내에 출시된 푸조 모델로는 처음으로 3D 계기판을 적용했지만 크게 감흥이 없어 시승 중에는 꺼놨다.

세 번째 장점은 넓은 공간이다. 국내 소비자가 중형 SUV에 기대하는 만큼의 뒷좌석 공간이 푸조 408에 있고, 트렁크 또한 기본 536ℓ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11ℓ까지 확장된다.

네 번째 장점은 주행 능력이다. '유럽 올해의 엔진'을 단 차량의 주행 능력을 네 번째 장점으로 꼽은 이유는 그만큼 푸조에 기대하는 '기본'이 있기 때문이다. '드르르릉' 하는 매력적인 엔진 소리는 그대로였다. 푸조 408은 1.2ℓ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개인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연비와 가격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뉴 푸조 408의 복합 효율은 ℓ당 12.9㎞로 도심 주행 시 11.5㎞, 고속 주행 시 15.0㎞다. 국내에는 알뤼르와 GT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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