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데뷔전 맹위'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첫 승

마테이, 한국 무대 데뷔전서 29득점 맹활약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우리카드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3-1(25-17 25-19 18-25 25-19)로 승리했다.

2022~2023시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공격력에 의문 부호가 달렸던 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뽐냈다. 29점을 기록해 신영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김지한(13점)과 한성정(12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의 팀 공격성공률은 54%로 높았고, 블로킹 수에서도 11-6으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화재는 개막 첫 경기에서 패했다. 요스바니(19점)와 김정호(17점), 에디(16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부터 마테이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의 기를 꺾었다. 4-2으로 앞선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잇세이와 한태준, 한성정은 블로킹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이후 21-16에서 한성정의 시간차 공격과 볼로킹, 마테이의 데뷔 첫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세트를 챙겼다.

반면 삼성화재는 불안한 리시브와 요스바니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인해 1세트를 내줬다.

마테이의 활약으로 2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지킨 우리카드는 16-1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트 후반에는 마테이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지면서 2세트도 챙겼다.

마테이는 2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쳐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김정호와 에디의 활약을 앞세워 6-4로 리드했다. 이후 김정호와 요스바니가 고공폭격을 터뜨려 한 세트를 만회했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4세트 8-7로 앞선 상황에서 마테이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0-7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14-11에서 마테이와 한성정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마테이의 퀵오픈과 한성정의 블로킹에 힘입어 18-11로 도망갔다.

특히 우리카드는 랠리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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