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치매 조기검진 비율 ‘절반으로 뚝’…“예방관리 노력 기울여야”

이병철 기자 2023. 10.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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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치매조기검진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축소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 195만4249명이 치매안심센터에서 조기검진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101만2823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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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95만여명 선별검사,지난해에는 101만명 수준
2021년 3월 경기도 남양주 치매안심센터에서 한 노인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이용이 제한되면서 치매 조기검진 비율이 크게 내려갔다./허지윤 기자

지난해 국내 치매조기검진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축소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 195만4249명이 치매안심센터에서 조기검진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101만2823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검사 수치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선제적인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매 조기검진 선별검사는 2019년 195만여명에서 2020년 82만562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진 2021년에도 87만4명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선별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 중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경우 실시하는 검사다.

선별검사 정상으로 진단받았으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실시하는 진단검사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9년 국내 치매 진단검사는 12만6531명을 받았으나 2020년 8만2338명으로 줄었다. 2021년 11만2052명, 지난해 10만3271명으로 회복됐으나 여전히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진단검사에서 치매를 진단받았을 때 실시하는 감별검사 사례도 2019년 4만8136명에서 2020년 3만3209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3만5760명이 감별검사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2019년 대비 지난해 선별검사가 60.1%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 55.3%, 울산 54.9%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 의원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내년 국내 치매 환자는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조기 검진과 예방관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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